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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령 우아한거짓말  줄거리


김려령 김려령작가 우아한 거짓말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왕따문제로 자살을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 소식만 들으면 가슴이 철커덕 무너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자식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짐을 어찌 할 수 없을 것이다.


요즘 우아한거짓말이 영화로 개봉된다고 하니 이 책도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갖게 될 듯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진실,줄거리  



 이 책을 보게 되면 이런 생각 모두 하게 될텐데


조금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혹은 주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내 자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우아한 거짓말'은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의 자살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다.


천지라는 여학생이 화연이와 여러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해서 자살을 했다. 


천지는 죽기 전에 자신에게 잘못을 한 사람이나 미안한 사람에게


 5가지의 털 뭉치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적어두었는데, 


4명의 사람들이 이 털 뭉치를 찾고 나머지 1개는 찾지 못한 채 이야기가 끝난다.



 

내가 던진 무관심과 무신경하게 툭툭 내뱉는 말이 타인에게 


매우 큰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하면서 


그리고 왕따가 얼마나 큰 사회적 문제인지 새삼 깨달았으며 


하루 빨리 왕따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아야 할 것이며,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왕따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어른인 우리보다 더 많이 공감할 것 같고, 


또 그 내용의 사실 정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뉴스에 계속 등장하는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우아한 거짓말!'


이 세상에는 결코 우아한 거짓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천지는 왜 죽었을까?


천지의 죽음 이후 언니인 만지와 친구인줄 알았던  화연과 


교묘하게 얽혀 있는 미란과 미라 자매와의 관계, 


그리고 천지자신의 일기같은 이야기로 그 이유를 듣는다. 


언제나 빨간 털실로 되는대로 무언가를 짜고 또 풀면서 지내야할만큼 천지는 


마음 붙일곳이 그렇게 없었을까?



게다가 천지는 자신의 털실뭉치로 엄마와 언니, 


그리고 화연과 미라와 자신에게 유언같은 메모를 남긴다.


동생이 주고 간 털실뭉치를 마음을 풀듯 풀어내다 


툭 떨어진 접혀진 편지를 발견한 만지언니의 


또 다른 메모찾기가 시작되고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같은 천지의 


죽음의 미스터리도 하나씩 풀리는듯하다. 



갑작스럽게 엠피스리를 사달라는 천지에게 전세금이 우선이라고 했을뿐인데 


그렇게 죽어버린 딸아이가  엄마는 또 얼마나 가슴이 저리고 아팠을까?


일찍 남편을 먼저 보냈지만 두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는 일념하에 


살아가고 있는 엄마에게 천지는 희망의 끈인데 


엄마와의 끈을 놓아버리다니 참 못됐다. 천지는!



천지보다는 은근 쿨한척 하는 만지가 더 걱정이었던 엄마였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었다. 천지는!


화연, 그 아이는 요즘 흔히 아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참으로 이해불가의 그런 존재다. 


부모의 돈만 믿고 아이들에게 선심쓰듯 돈을 쓰며 인기를 얻고 딱 놀려먹기 좋은 천지를 찍어


잘 해주는척 따돌리는, 그렇다고 저는 특별히 친한 친구도 없는 그렇게 겉도는 그런 아이!


입으로는 친구라고 말하면서 뒤로는 험담을 하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무시하길 밥먹듯하는 정말 이상한 아이!




친구도 없고 왕따가 되기는 더욱 싫고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주는 천지는 그저 착한 아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착한걸 저 잘났다고 하거나 오히려 미련한 바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못되면 그건 그것대로 놀림거리가 되고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아이들의 현실이라니


참으로 씁쓸하기가 이루 말할데가 없다. 



그런 천지와 화연의 관계를 눈치채고도 모른척 하거나 동조하기까지 하는 친구들,


그래놓고 천지의 죽음이 화연과 관계된 일이라며 그동안의 일들을 들추어 내서는 이제는 화연까지 궁지에 몬다. 


천지는 자신의 죽음으로 어떤걸 얻고자 했을까?


그녀는 그저 자신의 그런 상황이 너무도 싫고 벗어나고 싶었을뿐이겠지만 


그런 행동으로 인해 엄마와 언니와 친구에게까지 크게 파란을 일으킨다. 



천지가 남기고 간 다섯개의 봉인 실뭉치!


모두 짤막한 문장이지만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메모,


천지는 자신은 죽지만, 죽을수밖에 없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용서하며 그렇게 떠난다.



하지만 용서를 거부한 화연, 자신이 왜 용서를 받아야하냐는 미라!


딱히 친한 친구도 없었지만 사이가 나쁜애도 없었다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었다는 것 같은 그런 존재였을까? 천지는!



화연은 조퇴를 밥먹듯 하고 자기네 자장면 그릇을 몰래 버리는가하면 


헐뜯기까지 하는   이상행동을 보인다. 




늦둥이로 태어나 돈버느라 바쁜 엄마 아빠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화연의 성장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꼭 그렇게 착한 아이에게 그래야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화연!


자신이 진심이었다면 천지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주었을지도 


오래 오래 둘의 우정을 지켜나갔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나는 이 책을 보며 천지와 만지의 엄마가 참 특별해 보였다. 



두 아이의 엄마로 나름 열심히 살았으며 비록 딸 하나를 일찍 여의었지만 남은 딸 하나를 위해


스스로를 부추겨가며 열심히 살아가려하는 엄마의 힘,


그런 엄마에게 천지는 왜 마음을 붙이지 못했을까? 



무엇인가를 채우려는듯 털실로 뜨개질을 해대던 천지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처절함을 그만 죽음이라는 것으로 끝을 내버린걸까?



차라리 화연처럼 거짓으로라도 그 빈자리를 꽉꽉 채워주었으면 어땠을까?


어쨌든 죽어버린 천지보다는 살아남은 만지와 엄마, 그리고 화연과 미라와 미란이 


앞으로 그들의 세상은 좀 따뜻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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