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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봄
봄시 중에서 종교적 색체가 짙은 홈킨즈의 시를 포스팅해요.
작가는 홉킨즈 종교 시인으로 유명하죠.
여기 수록한 '봄'은 홉킨즈의 30편 가량 되는 소네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이죠
주위의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모습의 구현을 보고 그것을 찬미한다는 내용이예요
그의 시의 특징은 대상의 핵심을 투시하는 투철하고 정확한 파악이며,
카톨릭신부로서의 깊은 신앙심인데, '봄'에서도 역시 그러한 것들을 찾아 볼 수 있어요
봄
봄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어라.
이름 없는 풀은 동그라미를 그리며 파릇파릇 아름답게 자라고
티티새의 알은 낮은 하늘과 같아 티티새 자신은
메아리치는 숲을 노래로 울리며 귓전을 때려
그 소리를 들으면 벼락을 맞은 듯하고,
윤기 도는 배나무 잎사귀와 꽃잎은
하늘을 닦아 내어 푸르름이 다가오는 풍요로움.
뒤도는 어린양들은 깡충거리나니
이 생기 넘치는 활력과 기쁨은 무엇이던가.
에덴 동산에서 비롯된 대지의 감미로운 흐름이니
그것을 차지하여라 소유하거라, 그것이 죄 때문에
싫어지고 흐려지고 더러워지기 전에, 주 그리스도여,
소년 소녀가 지닌 티 없는 마음과 오월의 날을
동정녀의 아들이여, 당신 선택하시고
그 무엇보다도 값어치있는 것을 가지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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