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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찜해뒀던
무슨 엄청난 금광이라도 숨겨둔 것 마냥
눈짓으로 약속하고
봄 캐러 호미 들고 나선다
본능일까
땅색깔로 보호색 입은
분간하기 힘든 나싱개 잎들
호미질 한 번에
겨우내 살풍경에 꽁 숨겨둔
뽀아얀 속살,
손길 채 가기도전
따사로운 봄 햇살
한 움큼 덥석 껴안는다
앞 다퉈,
미끈미끈한 다리
쑥쑥 내민다
호미질이 필요한지
자꾸
온 몸
구석구석 근질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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