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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시, 목련 사진, 목련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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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이 되면 피는 목련이 최근에 눈에 띄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외출하는 길에 목련이 활짝 피었더군요.

그래서 살짝 찍어보았답니다.

 

 

목련꽃 / 송남두

따사로운 햇살이
눈부신 봄 날

목련꽃 나무 아래서
벤치에 걸터앉는다
하얀 꽃잎 하나가
무릎에 내려앉는다

작은 위안으로
다가오는 당신 생각하며
흐르는 세월을 바라본다

내 안에
그대 웃는 모습이
목련꽃으로 피었다


 

목련꽃 피는 봄날에

                   용 혜 원

봄 햇살에 간지럼 타
웃음보가 터진 듯
피어나는 목련꽃 앞에
그대가 서면
금방이라도 얼굴이
더 밝아질 것만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
피어나는 이 꽃을
그대에게 한아름
선물할 수는 없지만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쁨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봄날은
낮은 낮 대로
밤은 밤 대로 아름답기에
꽃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활짝 피어나는 목련꽃들이
그대 마음에
웃음 보따리를
한아름 선물합니다
  
목련꽃 피어나는 거리를
그대와 함께 걸으면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함께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목련꽃 웃음 / 오순택

 목련이 함박 웃고 있다.
뜰이 환해진다.
 

목련 아래서 / 김시천  

묻노라 너 또한 언제이든
네 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
그날이 오면
주저없이 몸을 날려
바람에 꽃잎지듯
세상과 결별할 준비 되었느냐고  
나에게 묻는다 하루에도 열두번
목련꽃 지는 나무아래서


목련나무 / 최기순  

목련나무는
그 집에 일 년에 한 번 불을 켠다
사람들은 먼지가 쌓여 어둠이 접수해버린 그 집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목련꽃이 피어있는 동안만 신기하게 쳐다본다  

목련나무는 보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타고 놀던 목마와
버려지는 낡은 의자
플라스틱 물병과 그릇들
장난삼아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던 손과
방충망이 저절로 찢어지던 소리
늘어진 TV안테나 줄을 타고
근근이 피어오르는 나팔꽃을 뒤로하고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아파트를 바라보는
기대에 찬 시선들을
드디어 두꺼비집 뒤에서
도둑고양이가 비명을 지르며 튀어나오고
집이 삭은 관절을 스스로 부서뜨리며 우는 것을
제 그늘에 몸을 숨기고 다 보았을 목련나무는
해마다 봄이 되면 미친 듯 제 속의 불꽃들을 밀어 올려
저렇게 빛나는 불송이들을 매달았을 것이다  


목련 그늘 아래서는 / 조정인  

목련 아래를 지날 때는
가만가만
발소리를 죽인다
마른 가지 어디에 물새알 같은
꽃봉오리를 품었었나


껍질을 깨고
꽃봉오리들이
흰 부리를 내놓는다
톡톡,
하늘을 두드린다
가지마다
포롱포롱
꽃들이 하얗게 날아 오른다
목련 아래를 지날 때는
목련꽃 날아갈까 봐
발소리를 죽인다  


목련나무엔 빈방이 많다 / 이정록  

목련꽃 환한
낡은 기와집  

나무 대문 앞에
弔燈이 걸려 있다  

할아버지가 숨을 놓자
혼자 살던 집에 사람 북적인다  

저렇게
食口가 많았던가  

가까이 다가서니
언제부터 펄럭였나
빛바랜 달력 한 장  

빈방잇슴
보이라 절절 끄름  

목련나무의 빈방 안에서
哭소리 새나온다
건을 벗어
問喪하는 목련꽃 이파리들

 
하얀 목련 / 김옥남  

방금 기도를 끝낸
하얀 성의의 천사들이
꽃등불을 밝히고
삼월의 뜰을 걸어 나왔다  

하늘을 향해
목울대를 곧추 세우고
꽃송이 송이마다
볼을 부풀린 것이  

지휘봉을 휘두르는
바람의 호흡 따라  

지금이라도 곧
봄을 찬양하는 합창을
시작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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