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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시- 이해인 11월에
이해인의 시 11월에
이 시 넘 좋네요.
11월에
이해인
나뭇잎이 지는 세월
고향은 가까이 있고
나의 모습 더없이
초라함을 깨달았네
푸른 계절 보내고
돌아와 묵도하는 생각의 나무여
영혼의 책갈피에
소중히 끼운 잎새
하나하나 연륜헤며
슬픔의 눈부심을 긍정하는 오후
햇빛에 실리어 오는
행복의 물방울 튕기며
어디론지 떠나고 싶다.
조용히 겨울을 넘겨보는
11월의 나무 위에
연처럼 걸려 있는
남은 이야기 하나
지금 아닌
머언 훗날
넓은 하늘가에
너울대는
나비가 될 수 있을까
별밭에 꽃밭에
나뭇잎 지는 세월
나의 원은 너무 커서
차라리 갈대처럼
야위어 간다.
벌써 11월이라니!!!!
이제 달력도 2장 밖에 남지 않았다니
세월이 정말 빠르네요.
'
20살 이전에는 시간이 너무 안 가더니
이제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너무 좋아요.
올해가 가기 전에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추억 많이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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